4살언어활동

자동차 이름짓기

4살아이는 왜?왜?왜?
이 단어를 참 좋아하는 나이인가 보다.

하루종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하고
답을 주면 또 질문하고 아주 사람의 혼을
쏙 빼 놓는다.
오늘은 말 많은 아이를 위해  주차장을 만들고 차들의 이름을 지어 보기로 했다.
활동은 아주 간단하다.

하얀 종이에 자동차를 놓고 따라 그린 후
자동차에 이름을 지어서 써주는 활동!
첨엔 뻔한 이름들이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다양하고 웃긴 이름들이 나왔다.

아이는 왜 그 이름을 지었는지 설명하고
자동차의 특징을 설명하며 아주 쉴새 없이 종알종알 거렸다.

지어준 이름들을 살펴보면  베인트 폴리티
푸든타이 여파양파   빅스 윅 ....ㅋㅋ 죄다 외국이름을 짓는 아이 !!

나름 설명을 들으면 이름이 연관지어지는듯.
ㅎㅎㅎ 4살아이가 짓는 자동차의 이름은
신기하리 만큼 똑같은 이름은 없었다. 이렇게 이름을 지어주고

아이랑 같이 만든 주차장을 붙여주니

근사한 주차장이 완성이 되었다. 18개 남짓 이름을 짓는데 30분이상은 소요가 된듯하다
아이는 신이나서 나불나불 거리고 나는 신기한듯 나불나불 질문하고 ..오랜만에 같이 얼굴을 보며 진지하고 신나게 활동한듯
하다.  요즘 아이와 바깥활동이 많아지면서
서로 눈을 보며 말할 시간이 적어진듯하다.
앞만보며 말했는데 이렇게 귀한 시간을
가지고 나서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앞만보며 활동하는 시간 말고 마주보며 아이의 관심사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해주면 아이의 언어의 폭은 훨씬 늘어날 것 같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4살아이들은 짜증이 많은 나이이므로 아이가 이름을 지었을때
아무리 말도 안되는 이름이더라도
잘했다 멋지다 하며 아이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드려주세요.
아니지 ...이런 부정적 단어를 사용시
큰일이 날 수 있다. ^^
내일도 마주보며 이야기 해 보기 실천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