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놀이

아이들의 두뇌를 깨우는 놀이 손끝놀이
그중에서도 용찬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는
흙놀이

아침부터 나가자 나가자를 외치는 아이
그래 물한병과 두다리면 어디든지 갈 수있는 우리

물한병 가방에챙기고 마스크 쓰고 출발

오늘의 목적지는
파랑새 숲 놀이터

버찌열매와 이름 모를 풀들을 채집하며
오르고 오르다

두손 배꼽 가지런 하게 모아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용찬이
그래 인사만 잘 해두 미움 받진 않을꺼니까ㅋㅋ근데
30번은 한거 같다ㅋㅋ

숲놀이터가는 길목에서 만난 벌레
거위벌레같기도 하구 ㅋㅋ세상엔
모르는 벌레들이 너무 많다

숲놀이터엔 몇팀이 있었는데
모두 미끄럼틀만 타고있어서
우린 찌그러진 후라이팬 냄비
버려진 컵등
살림살이 풍족하게 놀 수있었다

오르면서 모아온
자연 오브제ㅋㅋ
뱀딸기 버찌 아카시꽃 질경이등으로
숲속친구들을 위한 만찬을 만들어 보기로했다

근데 만들라는 음식은 안만들고
어디서 뽑아온건지 모를 풀 한덩어리와
친구가된아이
사랑에 빠진 눈빛을 보내고 있다ㅋㅋ

그렇게다정하게 눈빛을 보내고
드디어 음식시작

꽃 으로도 장식해서 케익만들고

촛불도 꽂아보고

가스불 켜서

돌고기도 구워주고

황토 갈비인지 아스크림인지 모를
흙덩이도 딴딴하게 만들어 주고

흙쿠키도 함께 만들어 보고ㅋㅋ

모래로 토핑올려 음식 마무리

흙놀이 하는 친구들이 없어 2시간 흠뻑
혼자서 놀았지만 더더 놀고 싶다는 아이

갑자기 기침하는 아주머니 한분이 마스크도 없이
콜록 흥ㅡ하면서 다가오시길래

아이와부랴부랴 챙겨 ㅋㅋ
놀이를 마무리 해야했다

시국이 이러니ㅜㅜ피하는게 상책

조금더 놀고 싶어하는 아이에겐 미안했지만
아쉬움이 있어야 다음이 기대되는거니까

동물친구들아ㅡ용찬이가 차려놓은 밥상 잘 먹고
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