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함께 하는 숲 놀이

사회적거리두기를 해야 하지만 너무 집안에만 있는 아이를 위해 근처 숲에 놀러왔다 . 입구 부터 벚꽃잎이 우리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 나이가 드니 꽃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 아이와 사진한컷 찍고 등산을 시작했다.

벚꽃잎이 떨어질 때면 어김없이 하는 활동 벚꽃 매니큐어
작년엔 계속 하고 싶어서 손에 물바르고 붙이고 또 했는데
5살 형아는 하는게 아니라며 상남자 흉내를 내는 아이 ㅋㅋ
간신히 한 손만 꽃잎 매니큐어 칠하기 ㅋㅋ

원수산 자락에서 가장 볕이 좋은 자리에 걸터 앉아 따뜻한 햇살 받으며 간식을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눠봤다.

간식을 먹고 드디어 도착한 용찬이 단짝 하윤이를 만나

오리두 구경했다.

하윤인 말을 어찌나 이쁘게 하는지
이래서 매일 용찬이는
예쁜 하윤이 공주님 하윤이 하면서 찾는사 보다 ...

오늘도 만난 단짝 친구 둘은
모래를 파서 물길을 만들고
졸졸 흐르는 물을 받아와 물길에 촤악 ㅡ
뿌려보며 숲 한참을 도란도란 놀이를 했다
어쩜 다툼 한번 없는지
기특하고 예쁜 커플 ㅋㅋ이다.

한시도 웃음이 떠나지 않는 아이들
작은 막대기 하나에 용걸이라는 걸죽한
이름을 붙여
물속에서 헤엄도 치고 배도 타고

해가 넘어가 쌀쌀해 질때까지
즐거움을 나누었다..

그렇게 숲 놀이를 마친 둘은
하산 길에도 손을 놓치 않고
헤어지기 싫어
잘가라는 인사도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ㅋㅋㅋ

:벚꽃잎 잡으면 소원이 이뤄진대
무슨소원 빌거야??
아이에게 물으니

코로나가 없어지게 해달라고 ㅜㅜ
빌거란다.

제발 🙏 간절히 기도해본다
꽃잎이 다 떨어지면
코로나도 떨어져 나가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