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찾아 원수산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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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 숲체험

봄 찾아 원수산 나들이

by uz0710 2020.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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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친구와 원수산 나들이를
계획했다 .. 아이가 가장 좋아하고
나 또한 좋아하는 동네 친구
마스크를 쓰는 만나는 만남이지만 너무 설레었다

날씨가 18도에 가까운 오늘 미세먼지는 오락가락
했지만 그래도 보통이라는 알림을 들으며
밀어주는 자전거에 덩치큰 아이를 태우고 출발 ㅋㅋ

오랫만에 만나는 아이들은 저 멀리서 부터 소리를
지르며 연신 방방방

원수산에 도착하니 마스크를 쓴 등산객들이
서로를 의식하며 봄맞이를 하고 있었다.

조금 답답하지만 코만 살짝 내놓는채
산내음을 맡으며 올라가니
이게 바로 힐링이였다. 머리까지 상쾌한 기분 ...

아이는 그간 감기에 인후염에 그게 끝나니
코로나에 산을 거의 석달은 타지 못했는데
그 사이 살이 어마어마 하게 쪄서
걷기가 힘들어 보였다ㅜㅜ
너무 많이 먹여서 확찐자를 만들었구나 ㅡㅡ

아들아 미안하다 .
급 반성을 하고

아이는 오랫만에 만난 친구를 따라 오르막길을
쉴새없이 뛰어올라간다 .

중간 중간 매화와 진달래가 눈을 아름답게 만들고
땅에 떨어진 솔잎의 내음이 향기로움을 느끼며
오르고 올라 .. 잠깐 더위를 식히며 자리를 잡고
앉아 간식을 먹었다 .
산위에서 마스크를 벗고 먹는
과자와 음료수 캔커피 한잔
그리운 일상생활의 맛이였다 ㅡㅡ 너무 행복했다

4시쯤 사람들이 빠지길 기다려 숲 놀이터로
자리를 옮겼다 .

우리가 오지 못한 사이 파랑새 놀이터엔
봄이 찾아왔다 .. 나오지 않턴 물도
조르르 쏟아져 나와 ..물병에 물을 받아 흙놀이를
하였다 . 처음 받은 물은 먹마를 나무 를 위해 양보 한다며
나무에게 쪼르르 부어 주었다.

친구는 여자 답게 조신하게 놀고
아들은 바다에 온것 처럼
털썩 앉아 마구 땅을 파해치며
말없이 그동안 그리웠던
모래놀이를 실컷 했다 .

요즘은 사람들이 산으로 모이니
약간 해가 저무는 4시쯤 에 오는 것도 좋을 듯했다.

아이들은 흙놀이
엄마들은 그동안 못푼 수다놀이를 하며
시간 가는줄 모르게 하다 보니
아이의 옷은 다 젖어 무거워졌고
우리의 마음은 가벼워졌다 ㅋㅋ
화병이 사라진 기분이였다

5시가 되니 해가 저만치 내려가서
온도가 쌀쌀해 질때쯤 다시 아이둘이
손을 잡고 양쪽 끝에 엄마들이 안전가드가
되어 원수산을 내려오다
고인 우물에서 봄을 알리는 개구리알이 아닌
도룡뇽 알을 발견하고 아이들과 관찰할 수 있었다
꼬물꼬물 까만 새끼 도룡뇽들이 알속에 가득있었다.

개체수가 많이 없는거 보면 멧돼지의 먹이감이 된듯하다
다음번엔 더 많은 도룡뇽 알을 볼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하산길을 재촉했다.


이제 벚꽃의 꽃망울이 보이기 시작하는것 같았는데
빨리 코로나가 없어져서
마스크 없이

아름다운 향기 듬뿍 담을 수 있기를
기도 하고 또 기도하며 봄 찾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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