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아이 국수 오감놀이

아이에 점심으로 스파게티를
해 주는데 면을 너무 많이 삶앗다.
그릇에 덜어 놓았는데 그냥 버리자니 아까워 냉장고에 넣어 두었던
차가운 면을 저녁에 아이와 오감놀이 재료로 사용했다.

식탁에 보를 깔고 스파게티면과
같이 어울릴만한 재료를 냉장고에서
꺼내 제공해 주었다.
오늘의  꾸미기 재료는토마토와 오이!

    요즘 제철 채소로 놀아보자꾸나!!

그리고 아기칼과 숟가락을 제공해 주었다. 일단은 어떡해 하나
아이 주도활동을 시켜주었다.  아이는 칼을 받아 들고
면을 자르기 시작한다.
그다음 오이를
넣고 또 꾹꾹 눌러 잘라보고섞어본다.

토마토는 아이가 애정하는 채소
일단 입으로 가져가 먹어 보더니
손으로 즙을  꾹 ㅡ 눌러 즙을 짠다.
맜있어져라 !!!

아이는 "손님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면서 적극적으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

ㅎㅎㅎ 음식이 나왔단다.
"손님 드셔보세요"
"얼마나 맛있게요"
으악 ㅋㅋㅋ 이게뭐람 ㅋㅋ
그래도 무한 칭찬을 하며
"음 ~~~~감탄사를 연발해 본다.

기분이 좋아진  아이는

ㅋㅋ 오이로 안경을 만들어
띠옹띠옹 하며 장난을 친다.
귀여운 녀석

이번엔  다쓴 롤심지를 제공해보앗다.

방법을 알려주기 보단
아이랑 놀이를 할땐 계속 흥미거리를
제공해 주어야 본다.
심지를 받아든 아이는 오이를 꾹꾹
모양틀 처럼 눌러 찍어 본다 .

그러더니
국수를 만들때 처럼 밀고 밀고 밀어준다.

이때 아이는 물이 필요하다며
물을 달라고 해서 주니
"반죽이가 너무 안되서 물을 부었어요"
ㅎㅎㅎ
암튼 못 말리는 아이다.
두번째 토핑이 많은 요리 완성 ㅋㅋ

그다음은 다쓴 일회용 장갑 통을 제공했더니
음식물 쓰레기 차라며
계속 가져다 넣는다 ..넣고 또 넣고
ㅎㅎ 그러다

너무 음식을 많이 넣어 차가 터졌단다
ㅎㅎㅎㅎ 나름 스토리가 있구만
이제 슬슬 끝나갈 무렵
자유놀이는 끝을 내고
주제를 정해서 활동 해 본다.

도마를 가져다가 스파게티면을
동그랗게 모아주고
"찬아, 엄마 얼굴을 보자"
"눈 코 입"
 "엄마 얼굴을 꾸며 주기 해 보자"

아이는 오이눈 두개  토마토 입
오이 토마토귀를 완성해 주었고
머리가 없는것 같아 상추를 제공해서
꾸며주기를 했다.

너무 순식간에 끝이 난 것 같아.
이번엔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탈 것
그중에서도 기차 꾸미기

네모 모양으로 바뀐 스파게티면들
기차를 꾸며볼까??  했더니
얼굴 꾸미기 보단 더 흥미로워
하였다.

이렇게 면으로 활동을 다 하고
제공하고 남은 오이를 잘라
자기전 얼굴에 붙여 주기
오이마사지 ㅋㅋㅋ
시원해서 기분이 좋은지
애착인형에게도 해 주었다.

아이와 오감놀이를 할 때
특별한 놀이재료도 물론
필요하지만
음식을 준비하다 남은 식재료들로도
훌륭한 활동이 될 수 있으니
먹지마세요. 아이에게 양보하세요.^^
아이와 오감놀이를 할 때나 미술 놀이를
할 때 뭔가에 주제가 있을 땐 주제에 대한 탐색이 많이 이루어져야 아이가 세밀한
표현이 가능해 진다. 주지에대한 탐색과
관찰이 선행이 되야 즐거운 활동이 될 수
있다. ^^즐거운 오감활동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