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키우기ㅡ잔디인형 키우기

다이소에 아이랑 놀러갔다가 잔디인형 키우기를 발견하곤
덥썩 키우고 싶다며 데리고 왔다.
가격도 착하다.3000원이다.

우리가 키우게 될 잔디인형 이다.

아이는 잔디인형이 아저씨같다며
웃기다고 낄깔 거린다.

잔디인형 키우는 방법이다.

잔디인형키우기 첫번째..
물에 하룻동안 넣어놓기!!
충분히 물을 흡수 할 수있게 해주는 과정 인 것 같다. 작은 컵에다 해도 되지만 자기가 해 보고 싶다고 ㅜㅜ
저 큰 볼에다 넣고 주물주물  거렸다.

계속 주물주물 거렸다 ㅜㅜ
결국 코 부분에 묶여 있던 끈이풀려
모양이 좀 이상해 졌다. 불쌍한 잔디아저씨....
아참! 저 인형에 이름은 아저씨다 아저씨같다며 아이가 지었다.

우리는 아저씨에게
 하루에 두번씩 물을 주며 지켜
보기로 했다. 여름엔 보통5ㅡ7일 정도면 싹이 핀다고 했다.

대박 ...설거지통 위 선반에 놓고 아이와 남편 나 이렇게 돌아가면서 물을 듬뿍 주었더니 5일만에 쑥 ㅡ 푸른 싹을 틔었다.신기하다. 신기해^^

그리고 6일째 .. 하루에 1센치 넘게
자라는것 같다ㅡ 삐죽삐죽 아주아주 잘큰다.

7일째 되는날 !야ㅡ 잔디 아저씨 머리가 탐스럽다. 생각하고있는데  갑자기 아이가 머리가 너무 길다며 잘라줘야 한다고 ㅜㅜ가위를 찾아왔다. 그것도 자기 손톱
자르는 가위를 ㅜㅜ 그리고는
자르기 시작했다.

아주 잘 자른다. 이렇게 가위질을 잘 하는지 오늘 처음 알았다.

그리고는 씨익 ㅡ 만족하나 보다...
갑자기 영화 가위손이 생각난다 ..덜덜덜
잔디 아저씨 미안합니다.3센치 남기라고 했는데 ㅜㅜ

그리고는8일째 되는
오늘도 아이는

자른다. 자를것도 없는 아저씨의 머리를 싹뚝싹뚝 자른다 ㅜㅜ 그리고 식탁엔 푸른 잔디들만 나뒹굴고 있었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본다.ㅜㅜ

아저씨 머리를 길어서 예쁘게 꾸며서
또  보여 드릴께요.^^

기대도 안했는데 아주 잘 큰다.
아이들과 식물을 키워보는 경험을 해
보시려면  빠른 성장 과정을 볼 수 있는 잔디 키우기도 괜찮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