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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온통 흐린 하늘
비온 다음날
웅덩이에서 첨벙 첨벙 하고 싶어 하는 아이를
위해 장화를 신고
나가 보기로 했다.
많은 비가 왔으면 더
신나게 놀았을텐데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보이는 웅덩이 마다
참방 첨벙 ㅋㅋ발로
물을 느껴보는 아이..보는 나도 즐겁다..
길 가다 멈춘 아이는 눈을 감고 숲의 냄새를 맡는다.
음~~~나무 냄새^^
냄새를 즐기는 녀석이 귀엽다.
발로만 즐길 수는 없는 법
두손도 착착착
빗물을 만져 보는 아이!!!
손은 씻으면 되니 맘껏
하게 두었다.
젖은 모래는 훌륭한 도화지가 된다. 손 끝을 간질간질
하게 하는 느낌이 좋은지 연신 낄낄 대며 그림을 그려 본다.
오후엔 친구와 함께 원수산
숲 놀이터로 고고씽.... 흐린 날씨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땀을 뻘뻘 흘린
아이들을 위해
간식 타임♥
엄마들도 커피 한잔의
힐링타임♥
오늘은 놀이 도구에 빗물이
제법 고여 흙물이긴
하지만 그걸 이용해
놀기로 했다. 오랫만에
오는 친구도 황토 커피를 타주며 어찌나 재미있게 놀던지
여유로운 오후에 놀이시간이 되었다.
하산 길에 발견한
오리 한쌍 .. 언제 여기까지 날아왔는지 신기한 몸짓에 아이들은 까치발을 하고
목을 길게 빼고는 오리를 감상했다.
형님들이 걸어놓은 새둥지에 작은새 한마리가 포르르
날아가는 걸 발견하고
미안하지만 잠시 구경하기로 했다. 뚜껑을 여니
이끼와 마른풀들이 보였다.
작은 공간이라 안이 보이지 않았다. 집 앞쪽에 깨진 알 껍질이 보여 혹시나 하는 맘에 안을 들여다 보니 와우~~
새알이 있었다. 메추리알
만큼 작은 새알
숲체험을 하면서 이렇게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되다니 ... 너무 오래 보면 방해가 될까... 얼른 뚜껑을 덮어 주었다.
소중한 생명이 무럭무럭
잘 자라주길 바라본다.
오랫만에 친구와 함께한
산행.. 혼자일때 보다 한껏 신이난 아이 나 또한 길동무가
생기니 없던 기운도 샘솟았다. 비온뒤 산은
향기가 한 몫을 하는데 담아서 모두에게 선물하고 싶은 향기가 난다. 오늘도 우리에게
모든 걸 다 내어준 산에 감사했다. 내일 또 비가
온다는데 좀 더 많은 비가
내려 또 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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