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체험프로그램 ㅡ달라진 5월의 숲 탐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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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 숲체험

숲체험프로그램 ㅡ달라진 5월의 숲 탐색하기

by uz0710 2019.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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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일주일간 열감기로
고생을 하고
이제야 회복이 되었다.
그래서 아이와 숲 체험에 나섯다.
우리의 아지트 원수산 숲 체험원으로 고고싱!!

주차장 부터 시끌벅적 차들로
꽉 차있다.
오늘은 무슨일이 있나???

주차장을 지나 원수산 입구에서
우리를 맞이해준 친구들은 벚나무
벚꽃으로 가득찻던 벚나무는 금새
초록열매를 맺더니
아이가 아팟던 일주일간
금새 빨갛게 옷을 갈아입었다 ..

아이는  열매를 너무 너무 좋아하는데
땅에 떨어진 붉은 버찌열매를
줍느라 정신이 없다.

"엄마, 너무 예쁘다."
연신 감탄을 하면서 줍는다.
집에서 열매 놀이를 한단다.

또 한쪽엔 토끼풀들이 쑥쑥 자라나더니
예쁜 꽃을 내어주었다.
그냥 지나치기 아까워
아이 팔에 꽃시계를 만들어 주었다.

앙증맞은 팔에 아주 잘 어울린다.

습지에 도착하니 풀내음도 솔솔나고
꽃가루도 한참 날린다.
"아이 참 누가 자꾸 보내는거야"?
아이는 꽃가루가 날리니 귀찮은듯
이야기했다. 큰 솜뭉치를 누가 보내는 건지 살펴보니 버드나무였다.

이 솜뭉치는 버드나무 종자 .. 꽃가루와 달리
알레르기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하니 한번 밟아보고 만져보았다. 폭신폭신..
느낌이 아주 좋았다..
그래도 알레르기에 민감군 친구들은
조심하는게 좋을거 같다.

한걸을걸으니 꼬물이 애벌레를
발견 ㅋㅋ그냥 지나칠리 없는 아이는
손으로 덥석 잡아..
"예쁘다"  손으로
만져주고 다시 제자리에
두걸음 더 가니 무당벌레가
예쁜 빛갈
자랑하며 몸을 웅크리고 있었다.
무서운거 같아.. 언능 자리를 옮겼다.

5월인데 바람이 불지 않으면 여름인지
착각할 정도로 더워
쉬어가기로 했다.
우리의쉼터에 자리를 잡고
오예스와 물로 충전을 했다.

 아이는 아참 먹더니
빵한쪽을 떼서 던져준다.
"고시레 ..개미한테 양보할께.."
그러더니
"엄마도 양보해"
"엄마는 싫은데 "하니
"엄마 그럼 착한 친구가 아니야"
민망해서 한쪽을 떼서 던져주니
"올치" ㅋㅋㅋ이렇게 또 한번
아이의생각이 자라고 있음을 느낀다 .

 간식을 먹고 다시 출발

도룡뇽 알이 부화했는지 보러 갔는데
이럴 수가 비가 너무 안와서 습지의
물들이 너무 줄어 들었다.
아쉽지만 도룡뇽알은 발견 하기 어려웠다.

아쉬움을 달래며 숲체험원에 올랏지만
역시나 오늘은 무슨 행사를 하는지
놀이터 안을 사람들이 꽉채우고 있다.
평소에는 재활용쓰레기와
찌그러진 냄비 손잡이 덜렁거리는
후라이팬으로 놀았는데
오늘은 보지도 못했던 체험 도구들이 즐비하고
방송용카메라로 아이들을 찍고
한아이가 연신 같은 단어로 인터뷰를 했다.
오늘은 한 어린이집과 숲단체에서
보여주기식 참여 수업을 하는거 같다.
평소에 이렇게 좀 해주지... 참 마음이
씁쓸했다.

결국 아이는 숲놀이터를 이용하지 못하고
내려 오다가 저번에 발견한 새둥지에
알들이 궁금해서 문을 살짝 열어보았는데
두뚱 ㅡ 깜짝이야..
신비한 모습을 발견했다.

짜잔 부화를 한 새끼들.. 와.. 눈으로 이
역사적인 모습을 관찰하다니..
빨간 피부의 새끼들이였다..
아직부화를 못한 알도 함께 있었다.
너무너무 신비한 모습이지만 너무 아가
들이라 언능 문을 닫아 주었다.
아가들아ㅡ 무럭무럭 자라거라..

하산길에  산 지킴이 아저씨들이
잘라놓은 매실 나무가지를 발견
열매를 사랑하는 아이는
초록매실을 따서 가져놀고 싶어해
손한가득 따서 가지고왔다.

숲 체험을 하고  체험친구들이
돌아가고 아직 철거를 못한 해먹이 눈에
보였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없길래..잠깐 이용했다.
처음 해먹을 타보는 아이는 꽃미소 장전하고
쑹쑹 즐길 수 있었다. 이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내일도 있었음 좋겠다..
5월에 숲은 생명이 무르익어 가는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제 검붉게 익어갈
버찌와 까맣게 익어갈 오디열매와
털이 보송한 아기새와 스르륵 기어다니는
아기꼬물이 애벌레들이 5월에 숲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내일의 숲체험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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