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체험 프로그램ㅡ 흙으로 놀아요..

아이 아빠가 아이에게 플레이 도우를 선물해서 한참 주물주물 놀이를 하더니
자동차를 올려 바퀴자국을 내보기도 했다.
그러더니
"엄마 흙에서도 이렇게 놀아볼까?"
라는 제한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밤에
뭐뭐가 필요할까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다음날 아침 부지런히 산으로 갔다.
원래 활동하는 원수산은 요즘 형님들이
숲체험에 열을 올리고 있어 ..작은 기쁨뜰공원으로 발길을 돌렸다..

요즘 아이가 애정하능 큰엄마가 주신 자전거를 타고 씽씽씽 ㅡ공원으로 출발 ..

우리의 흙놀이 준비물은 물 한통 . 포크레인. 장난감 자동차 3대. 비닐봉투 ㅋㅋ

배드민턴장 옆에 흙밭에 부드러운 흙이 있어 .. 그곳을 오늘의 놀이장소로 정했다.

 오늘은 자동차가 다니는 길을 만들어 보기로 정하고 아이와 꾸며줄 재료를 찾아 나섯다.
아이가 찾은 것은 도토리 껍질과 솔방울
나뭇잎 몇장 과 돌멩이.. 이걸로 자동차 길을 만들기로 했다.

먼저 조금더 파기 쉽게 나뭇가지로 쭉쭉선읗 내주니 아이가 포크레인과 자동차를 이용해서 선을 따라 흙을 파주었다..ㅋㅋ

대충 요론 동그라미 모양에 자동차 길이 완상 되고 ㅋㅋ나무를 심어 주고 싶다고 해서 피어있는 조팝꽃을 조금 가지고 와서 장식해 주었다.

드디어 물을 부어줄 차례.... 물이 스며드는 것을 관찰하라고 땅에 붓게 하니 쓱 ㅡ ㅋㅋ사라 졌다.. "어디로 갔을까?"물으니
"저기로"하면서 가르킨 곳은 나무 ㅋㅋㅋ
책에서 나무뿌리가 물을 먹는걸 봤긴 했나보다...
 물을 다 스며들게 하기가 아까워..
봉투를 이용해 웅덩이 두개를 만들어 주었다.

아이는 자신이 만든 자동차 길에서 자동차를
빠뜨리고 흙에 파 묻으며 신나게 놀이를 한후
세차를 해준다며 봉투안에
담아 흔들흔들 ...
요로케
오전 활동을 마치고 아스크림 하나로 당충전을 한후

낮잠을 한잠 자고 또 다른 장난감을 가지고
흙놀이를 하러 또 왔다 ㅜㅜ 하루 두탕을 뛰다니 ㅋㅋㅋ

오전에 만들어 놓은 자동차길에
힘 물을 더 많이 부워주고 빠뜨리고
비비고 ㅋㅋ아주 안방인줄 알았다.

남은 물에 흙과 꽃잎 나뭇가지 도토리 껍질을 넣고 흔들흔들 하더니 커피를 만들었단다.
ㅋㅋㅋㅋ열성적으로 만든 커피를
먹어보라고 손에 따라 주었다..
내 어릴적에도  흙커피 참 많이 만들었는데
아이들 노는건 세월이 지나도 비슷한거 같다^^

비록
흙이 잔뜩 묻어 있는 바지와 손톱에 흙때가
선명하게 생겼지만 ...
아이가 구성하고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자심감도 커졌을꺼라 생각한다.

어려울줄 알았던 숲체험 ..
아이의 생각을
함께 실행해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내일음 뭐 할지 .. 물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