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빠
아빠 잘지내고 있지?
거기는 어때??천국은 춥지도 덥지도 않나?
여긴 추운겨울이야ᆢ 올해 마지막 날
오늘은 더 춥네
아빠
벌써 아빠가 하늘 나라에 간지 3년이 되어가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럿지
이세상에 아빠가 없다고 생각하면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그냥 아빠가 아직도 집에서
작은 라디오들으면서
귤 까먹으면서 나를 기다릴거 같아
너무 보고싶다 아빠
어디에 전화를 걸 수도 없고
말하면 다른 사람들도 슬퍼 하니
하고싶은 말 여기에 남겨봐
올 한해
내 꿈에 자주 나타난건
내가 엄청보고싶구
걱정되구 그래서인거지
너무 고맙고 감사해
그렇게 라도 얼굴을 보여줘서
너무너무 감사해 아빠
아빠
우리용찬이 잘 보고있지
말도 못하던게 이제 나한테 말대꾸도 하는데
얼마나 키가 컷는지 몰라
아빠가 까주던 귤 잘받아 먹더니
지금 이렇게 컷나
용찬이 내복에 고무줄넣어줬던거 생각나?
애가 오렌지 잘 먹는다고
아픈 몸 이끌고
오렌지를 한 봉지 사와서
까주던것도 생각나?
아빠 라디오 노래 들으면서
춤추던 용찬이 생각나?
지금은 더 잘 춘다
보러 와야지
어디있어??
ㅜㅜ
ㅜㅜ
너무너무 미안해
조금 더 많이 사랑한다고 해줄껄
더 많이 같이있어줄껄
그때 한번 더 잘 자는지 볼껄
아빠가 끓여 놓은 두부찌개 먹을껄
그날밤에 용찬이가 울 때 아빠 한테가볼껄
하루에도 몇 번씩 후회하고 후회하고
미안하고미안하고 그런지 몰라
그날 밤에 아빠한테 가볼껄ㅜㅜ
아빠 사랑하는 내아빠
요즘 아빠 라는 말을 잊고 살아
따뜻하고 포근한 아빠라는 이름을
잊고 살아서 더 외롭고힘든가봐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어
아빠한테 빨리가고싶은데
우리용찬이가 아직 어려서
내손길이 필요해
조금만 더 키워서 지앞가림 할 때까지만
키우고 갈께
너무보고싶어 아빠
나 사는거보고 너무 안쓰럽다
생각마
맘아파하지 말고
어디서 그러더라구
아빠를 보내줘야 한다고
근데 아빠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랏어
지금도 몰라
안녕아빠 하지 않을거야
그냥 매일 잘자 하고 인사할꺼야
그고통없는 곳에서 잘자구
추우니까
옷 따뜻하게 입고
산책은 너무 많이 하지마 감기걸려
여행 많이하고
일은많이하지 말고
좋은거만 사고 입고
먹구
내걱정은 하지마
아빠 너무 사랑해
내꿈에 즐거운 모습으로와서
같이 좋은시간 보내자
말두많이하고
사랑해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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