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놀이 추억의 목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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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아동 놀이 및 발달

엄마표놀이 추억의 목욕탕

by uz0710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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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파 엄마집으로 피신을...

6살아이는 오랫만에 장난감 폭탄인 집에서 벗어나니
친정집을 다 뒤지고 돌아다녔다.

어디서 찾았는지 모를 물건들을 죄다꺼내
놓아.. 아픈 허리를 붙잡고 정리를 하는데

참외박스를 뒤집어
서랍에서 찾은 고무 망치로
못을 가지고 퉁퉁 박고 있는 아이
못하게 하면 짜증 낼거 뻔하니

언능 다이소로 가서 아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하나 사와야지 하고
돌아보다가
골프공을 올려 놓는 나무 막대 핀이
보였다 ..
막대핀만 사야지 했지만
하나 두개 집다보니
2만원을 훌쩍 넘겨 사 버렸다.
내일이면 반은 버려야 할 거지만
일단은 물건을 들고 집으로 돌아와
아이에게 건내주니
녀석 .... 마음에 들었는지 어느새
쿵쿵 쿵 신이났다..

낮이긴해도 피해 주면 안되니
두툼한 겨울이불 밑에 깔고 본격적인
목공 놀이 시작

하나 두개 박더니 어느새 뚝딱 ㅋㅋ
다시 뽑고 뚝딱 ㅋㅋㅋㅋ
예전 같으면 손다칠라 잔소리 했을텐데
핀에 머리부분이 크고 고무망치여서
내버려 두니 자기만의 스킬로
몇번씩 때리고 때리고 때리고

어찌나 집중했는지 땀이 흠뻑 ...

엄마집은 욕조가 없는 관계로
물놀이를 위해
고무 다라이 출동 ㅋㅋㅋ

예전에 사다 놓은 아기 욕조는 이제
궁딩이가 끼어
사용할 수 없는  괜계로 어쩔 수 없었다
고무 다라이 ㅋㅋㅋ



예전에 시골할무니 댁에서
할무니가 뜨신물 가득채워
거친손으로 뻑뻑 문질러 줬던
추억이 있는 고무통 ㅋㅋㅋ

추억돋게 목욕을 하고 또 하고 또하고

몇시간를  하는지 욕실에 앉아 있던 내가
땀 범벅이 될 때쯤 나가신다고 ㅋㅋㅋ

어찌되껀 목욕도 성공적이였다..

엄마집에 오면 왜케 시간이 순삭인지..

엄마 뜨신밥 먹고 언능 허리 나아서 가야지 ...
오늘도 이렇게
감사한 하루가 또 지나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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