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키우기
본문 바로가기
-유아, 아동 놀이 및 발달

달팽이키우기

by uz0710 2019. 2. 26.
반응형
아기를 낳고  10년키운 강아지를 아버님댁으로 보내면서
다시는 살아
있는 것은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다. 그런데 용찬이 친구가 문센
에서 놀이를 하고 받은 달팽이가 있는데
여행을 다녀올 때 까지만 잠시만
봐 달라고 하여 봐주게 되었다.
이름은 팽  구  리 ^^
산을 다니면서 애벌레 지렁이들을
만지면서 특화된 용찬이는
처음 보는
달팽이도 척척 잡고 관찰을 하였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정성스레 보살펴
주었는데 여행에 다녀온 팽구리에
실제 가족은 팽구리를 방생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 키우지 못할거 방생을 하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왈
"우리집에 들어온 동물인데 어찌 방생을 하냐며 잔인하다"라는 말까지 덧붙여
말을했다. 그러면서 그냥 우리가 키우잔다
뭐.. 조용하니 있는듯 없는 듯 한 아이니
키우기를 결심하고 나서 작은 통에 그대로
두고 있었는데 남편이 이왕 키울거면 잘 키우자고 코코피드 흙과 큰 통을 준비하여
정성스럽게 팽구리에 집을 만들어 주었다.

바로 요녀석이 1년6개월째 함께 동거 중인
팽구리다^^ 이녀석에 종류는 잘 모르지만 보통 요론종류 달팽이 수명은
4~5년 이라고 한다.

이녀석은 뭐든
 잘먹는다.
그래서 용찬이는 이녀석에 먹이를 줄 때 엄청 많이 주는데 저리주면 나중에 냄새가 나니
1장에서 2장정도를 주는것이 좋다.
3일에 한번씩 먹이를 주면 된다.

물을듬뿍 적셔준 배추를 아작아작 잘씹어 먹는다. 달팽이의 이는 만개 정도 된다는데
아주 작아서 눈으로 관찰하기은 불가능하다.

흙은 보통 2주 ~3주 정도에 갈아주는데 어떤집은 1주일에 한번씩 갈아주는 곳도 있다.
저  코코피드   흙은 통에 부워 준 후 물을 부워서 물기가 스며 들도록 섞어주면 다른 흙보다 물기를 오래 담고 있기때문에 촉촉한 환경을
유지해 준다. 팽구리 에게는 더없이 좋은 흙이다.
가끔 저 흙밑으로 파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목욕은 2~3일에 한번씩 미지근한 물에 담궈서 몸을 씻어 주는데 몸을 씻겨 줄때마다 몸을 쭈욱 늘리면서 아주 만족스러워한다.

오이를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배추를 좋아하는 친구도 있다고 들었는데 이친구는 상추를 아주 좋아한다. 여러가지 야채를 넣어줘도 상추만 먹는 편식 까지 했다. 그뒤로는 상추만 넣어 주었는데 껍질이 하얀게 변하는게 아닌가 달팽이 특식 달걀껍질을
주기도했다. 달걀안에 들어있는 하얀막을
제거한후 아주 곱게 갈아주거나 아님 통제로 주라거 해서 통제로 주었더니 먹은건지
다음날 껍질이 부셔진 것을 발견했다.

남편이 또 새로운 잠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저 달걀 껍질은 먹지않고 저 안에 들어가 잠을 자고 있어서 몇번 저 상태로 해서 바꿔 주었다. 신기한 녀석이다.

달팽이는 눈이 2쌍이라고 해야하나 크것두쌍 작은 눈 두쌍이있는데 처음에는 눈을 쭈~욱 빼고 보길래 잘 보이는줄알았는데
시력이 매우 나빠서 빛만 구분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를 볼 수 있는줄 알고 손을 겁나 흔들고 춤추고 했었는데 다 허무 한 짓임을 깨닫고 지금은 인사 정도만 하고 있다.

팽구리가 혼자 있어서 외로워 보여 비가 오는날 윰차를 끌고 남편과 열심히 작은 달팽이들을 주워다 넣어 주었는데 잘지내는
줄 알았으나 작은 달팽이들이 죽어 나갔다.
나중에는 너무 미안해서 작은 달팽이들을 모두 거둬서 풀어 주고 알아봤더니 이 친구는 작은 달팽이 토종 달팽이를 잡아 먹기도 한다고  그래서 절대 방생 하면 안된단다. 그 글을 읽고 남편말을 들은게 처음으로 잘했다고 생각했다. 또한 번식력이 왕성해서 한거번에 70마리씩 번식을 할 수 있다하니 그냥 외로워도 혼자 둬야지 안그러면 지옥을 맛볼 수 있다.

남편은 항상 말한다.
제발 이런거로 놀잇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처음에는 좋다고 하다가 결국에는
방치 하다가 죽이게 되는 경우가
많을거라고...
왠일로 옳은말을 하다니 ㅋㅋ
키워보니 아무리 손이안간다 해도
 할일이 많다.
제발!! 살아있는 생명을 가진 것들은 한번에
놀잇감으로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반응형

'-유아, 아동 놀이 및 발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학기를 준비해요.  (0) 2019.03.02
미세먼지  (0) 2019.02.27
트램폴린으로 아이와 놀아요.  (0) 2019.02.21
아이와함께 새싹키우기  (0) 2019.02.15
만3세 유아 활동  (0) 2019.02.1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