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산 숲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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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 숲체험

원수산 숲체험

by uz0710 2018.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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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숲 체험)

원수산 둘레길은 찬이찬의 숲체험 아지트..
오늘도 입구부터 차근차근 빠진거 없이 보려는 찬이찬 ... 천천이 걸으면 많이 많이 보인다는 찌엄마의 숲체험 철학 ㅋㅋㅋㅋ

요기 찬이찬 앞에 보이는 작은 벌레는 매미벌레 털이 많고 배부분에 빨간 점들이 우둘우둘 한데 요즘 원수산엔 애벌레들이 많다. 털이 있는 애벌레는 절대 만지면 안된다. 쏘일 수 있기 때문에 ㅡ
찬이찬은 "애벌레야 배고프지  가지마 이거먹어" 하면서 애벌레 귀찮게 하며
나뭇잎 맘마를 주었다. ㅋㅋ미안하다 애벌레야

어제 내린 비로 물길에 물이 줄줄 흐렸고
흥분한 찬이찬 길쭉한 잎 ,마른잎,
넓은 잎,두개씩 짝을 지어 나뭇잎 시합을 시켰다.
찬이찬 물길시합에 1등  나뭇잎은 길고 가는 나뭇잎 ㅋㅋㅋ

나뭇잎 시합을 마치고 오르는 길에
나비가 찬이찬을 안내하듯 따라 다녔다.
찬이찬 즐거워 하며 "나비야 나비야"외치며 따라 다니다 나비가 앉아 있자.. 가만히
바라 보는게 아닌가... 그러다
"예쁘다."^^
ㅋㅋ예쁜건 말해 주지 않아도 아는 구나

예전에 도룡뇽알과 개구리알 물고기 새우등을 발견한
숲속 핫플레이스 ㅋㅋㅋ
이젠 다 커버린 개구리들이 폴짝폴짝
찬이찬은 나뭇가지로 열심히 풀숲을 가르며
개구리를 보려 했지만 너무 빠른 개구리 순식간에 도망을 ㅡㅡ

숲 놀이터에 도착해
물한잔과 초코렛으로 힘을 장착하며
누군가 만들어 놓은 나무 의자에에 앉아 휴식 ㅋㅋ

하늘보기를 해보자 제한하였더니
하늘에 구름이 움직인다며 신기해 하는 찬이찬
"찬아 그름이가 어디 가는거야?" 물으니
"맘마 먹으러 간대" 하며
초코렛하나 입속으로 쏘옥 ㅋㅋ

초콜렛힘을 장착하고
그릇에 담긴 빗물로 웅덩이 만들어
땅을 파고 손으로 주물주물 ㅋㅋㅋ
숲선생님이 지나가시다 말을 걸어 오신다.
"너 또왔구나"
"그래 너 처럼 놀아야 하는데"하시며
응원해 주시곤
"어머님 아이가 엄마랑 함께 한 시간을
마음을 담겠어요."
"너무 잘하고 계시네요"
하며 과한 칭찬을 ㅋㅋㅋ
순간 울컥 ㅋㅋㅋ 별거 아니지만 나름 열심히 놀아주려했는데 나를 알아주시니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바쁜 선생님을 보내드리고 놀고 있는데
선생님이 용찬아 ~하며 부르시길래
가봤더니
글세 ㅡ 이 숲속에 참외가 왠말인가 ㅋㅋㅋ
참외가 노오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 나름 실한 열매를
어떡해 이럴 수가 있을까 하며 궁금해 하는데 산짐승들이 사람들이 버린 참외를 먹고 응가를 하고 가서 싹을 틔운거 같다고 ㅋㅋ..
대단하다 ㅡ 작은 아기 참외에게
잘자라 ~인사하고 다시 놀이터로 고고

다람쥐놀이터 수돗가에 물이 말라 매일 아쉬워 하며 돌아갔는데 빗물로 가득가득 물이 채워져 있었다 ㅋㅋ...빨간 단풍잎도 함께 ..

닫쳐 있던 물길을 터주니 콸콸 빗물이 쏟아진다.. 아주 힘차게....
물을 사랑하는 찬이찬 여기서도 단풍잎 건져 물길 미끄럼틀을 태워준다 ..

옷을 흠뻑 적셔가며
히히히 웃음꽃 한바가지 추가해서
즐겁게 즐겁게 놀아주는 모습을 담고 있으니
세상 행복했는데

옆에서 숲 미끄럼틀만 타던 한 아이와 아주머니가 다가와 보더니
아이가 물을 만지려도 하자..
"그거 똥물이야"
"아기는 몰라서 그러는거야"
이러는게 아닌가 --
순간 똥물에 아이 손을 담고 놀게한
무지한 엄마가 된 나는
망치에 맞은 기분이였다.
그동안 비가 오면 산에 가서 빗물가지고 놀아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떤이에게는 이게 똥물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지만
내아이가 즐겁게 노는 걸 방해 하고 싶지 않았다..
어떤이에게는 똥물이
내 아이에겐 세상 맑고 단 행복의 샘물이니까...
그리고 이 행복의 샘물이 더 커다란
기쁨으로 마음에 기억될 수 있을거는
확신이 있으니까 ㅋㅋㅋ
그렇게 다짐하며
젖은 옷을 입은 아이를 등에 업고
숲 길을 달리니
내 새끼가
목을 감싸며 말했다.
"엄마 재미있어요"라고 말이다..
그래 찬아ㅡ 그거면 된거야
내일도  또가자 ^^
똥물 만지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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