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77 분노의 하루 오늘은 그야말로 활화산 같은 날이다. 우리가족 셋 모두 심기가 불편했다. 남편은 장염으로 하루종일 병상을 지키며 잠만자대고 나는 오늘도 역시 독박육아를 하며 지쳐 가고 그로 인해 용찬이는 심심함에 짜증과 분노게이지가 점점 상승중이였다. 장염으로 고생중인 남편에게 먹고 싶은 죽을 말해 내가 시키고 가지고 온다고 했고, 남편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그냥 호박죽을 해 달란다. 아휴ㅡㅡ 아픈사람이니까 오늘만 참아야지 하며 아이 낮잠을 재워놓고 장을봐오고 아이가 깰까 삶고 갈고 저어가며 1시간30분동안 죽을 만들었다. 이렇게 아주곱게 찹쌀까지 갈아서 맛있게 만들었더니 남편왈 "찹쌀은 유통기한이 30일이고 설사를 유발하고 지금 장이 안좋은데 그거먹고 탈나면 어쩌냐고 " ㅡㅡ 기가막힌다. 난 시장다녀온 옷도 그대로 입은.. 2019. 2. 17. 아이와함께 새싹키우기 매일 산을 다니며 풀과 나무들을 봤던지라 나뭇잎들이 없는 나무를 보며 아쉬워하는 아이를 위해 집에서 뭐라도 키워 보려고 하는데 작년에 화초들을 모두 얼어죽인 나로써는 화분을 살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마트 한켠에서 새싹을 키울 수 있는 씨앗 두개를 남편 몰래 사가지고 왔다.남편이 알면 죽일거 뭐하러 사냐고 바른말을 해댈꺼니까 ㅋㅋ 사가지온 새싹 씨앗은 밀싹과 청경채 ..... 그중에서 밀싹에 먼저 도전해 보았다. 옛날에 티비에서 여자 연예인이 다이어트를 위해 마신다는 밀싹주스를 본 적이 있는데 맛이라도 볼까 해서 이걸 먼저 해 보고싶었다. 준비물은 밀싹 씨앗, 밀싹을 키울통 ,키친타올 다이소에 가면 씨앗을 키우는 통을 판다고 하는데 나는 죽일지도 모르니 그냥 딸기를 다먹은 통을 씻고 키친타올 깔고 .. 2019. 2. 15. 만3세 유아 활동 #아침 8시 일어나자 마자 하는 활동이 얼음놀이라니 이 한겨울 햇님도 떠오르지 않아 추운 아침에 얼음 놀이를 하겠다고 저리도 분주 하다. 어제 물놀이를 하면서 얼음틀에 얼려놓은 얼음 꺼내 그릇에 탈탈탈 터는 이용찬님 ㅡㅡ 그러더니 할아버지가 아빠 운동하라고 주신 역기를 발견 그걸 빼달란다. 맙소사!!!! 혹시라고 다칠까봐 다른걸로 유도해 봤지만 미친4살인걸 깜빡했다. 인상파로 변한 이용찬님 소리소리 지른다. 아침8시인데 다른집에 민폐일꺼 알기에 그냥 조심하자를 계속 외치며 다른일 안하고 옆에 꼭 붙어 앉아 활동을 감상해 보았다. 틀에서 꺼내진 얼음들은 역기 위로 옮겨 졌다. 이것은 바로 얼음고기 란다. 역기불판위에 얼음고기들은 바로 녹기 시작해서 물이 줄줄 나온다. 이용찬님은 "엄마 얼음고기가 녹는다.얼.. 2019. 2. 13. 비눗방울 놀이 꿈과 환상에 나라인 놀이동산에는 예쁜 캐릭터 머리띠를 한 언니들이 비눗방울을 쏘면 그 비눗방울에 더 취해 웃음이 가시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문센 선생님들이 놀이가 끝난 후 아이들에게 비눗방울 놀이를 해 주면서 환상의나라에 제일 먼저 초대해 주고 있다. 몇일 전 남편이 선물이라며 스노우 볼을 선물로 내미니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다른건 없어?"하면서 계속 아빠의 손만 쳐다 보는 용찬이를 보면서 멋적어 하던 남편이 "용찬이는 뭐 가지고 싶어?" 물으니 "비눗방울" 이라고 단숨에 대답하는 녀석 매번 마트에서 천원 하는 작은 비눗물을 사다가 후후 하면서 놀았는데 이번에는 불빛이 나오는 반자동 비눗방울 총을 선물로 받았다. 몽글몽글 자동 비눗방울이 당기기만 하면 나오니 용찬이는 이곳 저곳에 마구마구 뿌리며 놀.. 2019. 2. 13. 만3살아이 훈육 미친나이라 불리우며 부모님들을 덜덜 떨게 만드는 나이 4살... 용찬이 또한 그 시기가 다가 왔습니다. 하루 아침에 이렇게 까지 사람이 변할 수 있구나를 보여주더군요. 사근 사근하던 아이는 짜증나는 말투를 기본으로 미간의 주름을 장착하며 발을 동동 구르더니 문은 쾅쾅 닫기 까지 하였습니다. 저 또한 처음에는 당황 스럽고 두번째는 왜 저러지? 세번째는 분노와 심한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겠다. 윈더윅스 시기를 겪으면서 느낀 것은 모르는것 보다는 알고 당하는 것이 낫다는 결론 그래서 공부를 좀 했습니다. 오랫만에 그동안 묵혀 두었던 유아교육 책들을 꺼내어 읽고 또 읽어 보았습니다. 저 처럼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는 부모님들께 조금 공유해 보고자 글을씁니다. ★4세 발달★ 두뇌의 신경망이 급.. 2019. 2. 11.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56 다음 반응형
